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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다산북스, 양장개정판 35쇄, 2024년

#읽고나서딱 일본사람이 쓴 책 같다는 느낌이다. 어렵지 않은 문체로 한편의 만화 같은 이야기로 책을 마무리 했다. 책은 경제 및 경영관련 서적이지만 읽고나서 머릿속에 남는 것은 그냥 한편의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몇 가지 메시지를 남기고 있지만 40대 후반의 가장에겐 큰 울림을 남기진 않았다. 오히려 자녀에게 해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오타니가 주인공 에이스케에게 해준 말인데 말이 어렵지만 정리해보면, 지방도시가 풍요롭다면 열심히 살 필요는 없다. 재화가 넉넉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과 덜 열심히 하는 사람의 차이가 크지 않다. 오히려 재화가 궁핍한 도시에서는 죽도록 열심히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결론은 꾸준히 노력하는 건 중요하다. “에이스케, 네가 있어서 나도 열심히 살 수 있었어. 풍요롭고 한..

카테고리 없음 2024.06.08

독일문화의 이해, 이유선 지음, 한국문화사, 2002년

#니벨룽겐의반지 #라인강의보물알버리히: 난쟁이 니벨룽족, 라인의 딸들에게 보물을 훔쳐 사랑을 배신, 그것으로 망토와 반지를 만들어 막강한 힘을 가짐보탄: 신중에 신, 불의 신 로게로부터 위의 이야기 들음. 알버리히로부터 금, 망토, 반지를 빼앗음. 이때 알버리히는 저주를 불어넣음거인들: 발할 궁전을 지음. 보탄은 집을 지은 값을 빼앗은 금으로 지불하나 서로 싸우다 동생을 죽임결론: 신들 세계의 멸망#니벨룽겐의반지 #전쟁의여신소제: 죽은 자를 발할 궁전으로 데려오는 여신보탄: 여전히 반지를 생각함. 한 인간여자와 사이에서 쌍둥이를 낳음. 지그문트와 지그린데. 지그린데: 게르만의 영주 훈딩과 결혼지그문트: 야생에서 무질서한 곳에서 자람. 훈딩의 오두막에서 지그린데를 만나 사랑에 빠짐. 마법의 칼 노퉁을 얻고..

카테고리 없음 2024.05.06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한국경제신문, 1판, 2022년

#들어가며아마도 저자를 일부러 드러나지 않게 책표지를 디자인한 듯하다.#코드피스 #초상화이 초상화는 재혼 상대에게 보내는 맞선 사진 대용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늘씬한 펠리페는 허리에 검을 차고 눈부신 갑주로 몸을 감싸고 있다.(중략)부풀린 형태의 짧은 반바지는 늘씬하게 쭉 뻗은 다리를 돋보이게 한다(당시 각선미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바지 사이로 튀어나온 코드피스는 지난 세기부터 크게 유행한 장식용 보호구인데, 전장에서 싸우는 용병들이 중요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시초이며 갈수록 색과 형태, 소재까지 화려해지고 있었다. 근대인의 눈에는 다소 우스 꽝스러워 보이지만, 패션에서의 과잉 보상이 이토록 극단적인 형태를 취한 사례로서는 흥미롭다.#공용어에스파냐 합스부르크 가문은 딱 200년을 전성기로..

카테고리 없음 2024.04.29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진성북스, 1판, 2023년

#독일의_시작동프랑크 왕국 이후 '독일'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나라가 세워진 것은 911년 동프랑크의 다섯 게르만 부족인 프랑켄, 슈바벤, 바이에른, 작센, 로트링겐이 모여 독일 왕국의 왕을 선출한 순간이다. #책느낌 이 책은 독일 역사를 제목 그대로 짧게 옮긴 책이다 보니 주관적인 생각으로 요약, 정리가 많다. 그리고 원문 자체가 그런지 모르겠지만 술술 읽히지 않는다. 문장이 한국식이 아니란 느낌이 많이 든다. 어쨌든 독일 역사에서 “마르틴 루터”는 항상 거론되는 인물이다. 독일이란 역사를 어디서부터 규정짓기가 어려울 텐데 그래도 방점을 찍는다면 "종교개혁"과 "프로이센"일 듯하다. 이 책에선 다행히 프로이센의 기원을 천천히 설명해 주어 그 부분은 좋았다. 그리고 항상 느꼈지만 모든 역사서적은 지리와 함..

카테고리 없음 2024.04.07

트렌드코리아 2024, 김난도 외 10명, 미래의 창, 초판, 2024년

여전히 많은 신조어가 나온다. 예전에 읽은 트렌드코리아 2022 독후감을 옮겨본다.트렌드코리아 2022. 김난도94p.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을 이해해 주는 상대를 좋아한다.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113p. 흑사병이 세계를 휩쓴 이후 인쇄기가 발명되고 1차 세계 대전 이후 급속한 자동화 진전으로 전화교환원 대신 자동응답기가 나타난 것처럼 학자들은 팬데믹인 우리 사회 기술 저는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117p. 지금까지 2021년 대한민국의 변화를 사회 경제적 변화, 요즘 소비자의 특성, 일상생활의 회복, 기업의 피보팅 전략을 중심으로 돌아보았다.148p. 중고거래가 활성 되는 이유로 사용성이 충분한 가성비 제품에 가치를 두는 쪽으로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하고, 소비에 기준이 소..

카테고리 없음 2024.04.07

뉘른베르크의 사형집행인, The Faithful Executioner, 조엘 해링톤 지음, 이지안 옮김, 마르코폴로, 1판 1쇄, 2023년

#들어가며“뉘른베르크”라는 단어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첫 머리말에서 평소 궁금해하던 내용이 나온다.자유국제도시는 제후에게 예속되지 않고 황제에게 직접 세금을 바치고 군대 복무 의무를 지며, 그 대신 일정한 입법권과 사법권을 보장받는다.#견습공16세기 시대적 모습을 너무나 적절하게 설명한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 하나만 적고 가면…이런 삶의 불안정성은 생애 초기 단계부터 뚜렷이 드러났다. 태아는 3명 중 1명꼴로 유산 또는 사산의 위험을 뚫고 생존했으며, 12번째 생일을 맞은 프란츠의 경우, 절반의 확률로 살아남은 셈이다(한편 아기의 탄생은 산모에게 위험을 초래한다. 당시에는 20명 중 1명의 산모가 출산 후 7주 이내에 사망했는데, 오늘날 산모 사망률이 가장 높은 개 발도상국을 압도하는 수치..

카테고리 없음 2024.03.05

엽서가 된 임진왜란, 김동철 지음, 선인, 초판 1쇄, 2022년

#들어가며책에 컬러 사진도 많아서 골라봤더니 역시 비싼 책이다. 정가가 무려 5만 원.하지만 역시 컬러라서 보기가 좋다. 우리나라 역사는 읽으면 항상 한숨이 나와서 잘 안읽지만 “임진왜란”은 항상 관심이 가는 주제이다. 삼국의 가장 큰 전쟁이기도 하고 역시 전쟁은 인간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킨다.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 1편 책에서 나온 것 처럼 전쟁은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항상 궁금했던 일본이나 중국은 ‘임진왜란’을 어떻게 바라볼까하는 점이다. 이러한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서 약간 풀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임진왜란과_근대엽서책에서 여러가지 원인을 나열해 준다. 이 모든  원인들이 임진왜란을 유발시킨 것들이리라.첫째, 명을 정복하겠다는 도요토미 히데..

카테고리 없음 2024.03.03

파친코 1편,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주)인플루엔셜, 초판 10쇄, 2023년

책은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양진”과 “선자”라는 특별한 인물, 그간 잘 보이지 않던 일제강점기의 영도라는 아주 허름한 공간에서 하숙집을 일구어가는 인물, 특히 여자. 처음에는 생소한 배경, 생소한 캐릭터의 인물 때문에 즐겁게 읽었다. ‘고한수’라는 인물 때문에 주인공 ‘선자’와 어떻게 로맨스가 이어질지도 궁금했고. 아슬아슬하고 힘든 영도 생활을 마무리하고 오사카로 옮길 때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힘든 생활고를 이겨내는 선자의 모습에서 어머니의 모습도 잠시 생각나기도 했다. 그런데 엉뚱하게 ‘고한수’가 또 등장한다. 순간 대하소설이 순정만화가 된 느낌, 결국 작가가 여자라 그런가 ‘캔디’류, ‘키다리 아저씨’류의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12년 동안의 이야기가 고한수라는 인물이 설계했고 선자는 그 ..

카테고리 없음 2024.02.14

인구 미래 공존, 조영태 지음, (주)북스톤, 초판8쇄, 2023년

#들어가며직장 생활하며 요즘 들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모든 문제가 인구 감소 때문이다". 대학 가기 힘든 것도, 회사에서 진급이 안 되는 것도 모두 인구 감소로 연결 짓는다. 사실일까?환경문제도 당연히 일어날 일인지 선진국의 사다리 걷어차기 인지 모른채 끝났는데. 인구감소도 결국 답 없이 끝날까? 남재작의 "식량위기 대한민국"에서는 지구촌 인구는 160억까지 늘어난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은 출산율이 0.7 수준으로 앞으로 인구는 감소한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인구감소의영향은평등하지않다결혼하는 사람들의 연령이 올라가고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도 늘고 있다.이에 대해 공감 가는 문구가 나왔다.‘보통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비용 자체가 커진 것이다.  2009년에 대출을 일으키면 20평대 ..

카테고리 없음 2024.02.03

유럽의 문장 이야기, 모리 마모루 지음, 서수지 옮김, (주)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초판, 2023년

문장? 아  문장. 한글로 문장 하면 다른 단어가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표지를 보면 바로 알게 된다. 한자나 영어로 풀어보면, 紋章: 국가나 단체 또는 집안 따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상징적인 표지(標識). 도안한 그림이나 문자로 되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arms, (왕·귀족의 집안 등을 상징하는 그림)(ET-house 능률한영사전)이렇게 나온다. 책 초반부에 arm이 많이 나와서 헷갈렸는데 정식 단어였다. 독일 역사를 보면 수많은 상징과 표식이 나오는데 나 같은 문외한은 그냥 화려한 무늬로만 보였다.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식견이 넓어지길 기대하며 책을 연다. #헤럴드신문으로 유명한 단어. 뜻이 뭔지는 몰랐다. 하나 배운다.헤럴드(Herald)라는 군사 겸 문장을 담당하는 관리를 각지에 ..

카테고리 없음 202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