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2024년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해리스를 제치고 대통령이 다시 되었다.
미국 대통령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대통령으로, 개성이 강한 대통령이다.
이번 집권 슬로건은 MAGA이다.
슬로건이 알려주듯 미국의 이익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이 책은 1기 때와 달리 2기 때 강력하게 추진할 정책들과 그로 인한 국제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서문을 읽어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문체와 논리로 설명하고 있어 집중력 있게 읽어 나갈 수 있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그래봐야 4년인데 얼마나 큰 변화가 있겠냐 싶다…
#중국
그렇다면 중국은 5번, 즉 대만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취하는 가장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수도 있을까요?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의 저자들은 중국과 대만이 무력충돌할 가능성을 결코 낮게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중국의 경제 성장이 정점을 지나 쇠퇴하기 시작할 때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자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최악의 지정학적 재앙은 야망과 절박함이 교차할 때 일어난다'고 하는데, 앞으로 7년은 중국의 야망과 절박함이 교차하는 시기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중략)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을 기습한 것도 이 같은 절박함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에 이어 프랑스 령 인도차이나를 침공하고 태국까지 압박하자 미국은 1941년 8월 1일 일본을 침략국으로 규정하고 일본에 대한 석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석유 수입의 94%가 줄어들게 됐고, 이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 일본이 결국 진주만 침공이라는 무리한 선택을 하게 된 것이죠.
꼭 국가 간의 재앙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인간도 미래에 대한 야망이 쇠퇴하고 현재에 대한 절박함이 늘어서 그 두 개의 양이 일치하면 최악의 선택을 할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그러한 듯.
지금까지는 미국이 단일 패권 국가로 해상 수송로의 안전을 지켜 준 덕분에 우리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지만, 앞으로 미중 해상 패권 전쟁이 시작되면 우리의 해상 수송로를 우리 힘으로 지킬 수 있는 충분한 해군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저자가 표현한 것처럼 한편의 짧은 워게임을 읽은 느낌이다.
중국 대 미국. 역시 중국은 대국이고 인류 역사상 강국이다.
중국의 실체를 어디서부터 정의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중국 대륙 본토를 집권하는 자들은 세계에서도 지위를 인정받는다.
잠깐 상상해 봤다.
혹시 100년 아니 500년 후에 다시 지구상에 패권을 휘두르는 나라는 중국을 집권하는 자들이 아닐까?
마치 징키즈칸처럼.
그리고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이유는 내부적인 근면성실도 있겠지만,
세계의 흐름이 미국 중심이고 이 흐림을 잘 이용한 덕분도 있으리라
#오타
초판이라 그런가 오타가 있네
#중국, 러시아, 중동을 찍고 유럽
유럽이 가난해 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출산율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가까운 미래에는 한국이 유럽보다 훨씬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합계 출산율은 1990년대 말에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지금도 1.46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0.72까지 추락했습니다. 지금은 우리보다 먼저 출산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유럽이 급속히 가난 해지고 있지만, 만일 우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인구 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수년 내로 우리가 유럽보다 몇 배는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겁니다. 이대로 2030년 대가 되면 2020년대에 이미 몰락을 시작한 유럽을 부러워하 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전에 읽은 “인구 미래 공존”이란 책에서 인구 감소에 대한 걱정은 익히 들었다.
하지만 그 책은 현재 MZ 세대, 알파 세대가 세계화를 겪은 세대이기 때문에 이제는 세계 속에서 부를 창출한 것이란 예측을 했다.
스마트폰, 유튜브, 인스타 등을 통해 세계인으로 자라는 세대가 무대를 한국이 아닌 세계를 상대로 부를 창출하여 역삼각형 인구구조를 부양할 것이란 예측.
사실 희망사항일 뿐이지 그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나 자료는 없다.
결론은 그럴수도 있는 하나의 가설일 뿐이다.
만약 이 책처럼 유럽이 가난해진다면 세계적인 불황이 닥쳐올 것이고 우리나라라고 버틸 방법은 없다.
결론: 미래는 불확실하다.
#다 읽고
시작부터 세계 정세를 두루두루 흟터주더니 마지막에 결국 국내 이야기를 하며 끝을 냈다.
전체 4장 중에, 마지막 4장이 국내 이야기 인데 저자는 국내 상황을 매우 불안하게 보고 있다.
이유가 인구감소와 정부의 무대책을 꼽았다.
80년대 반도체 산업을 정부 주도로 시작해서 약 40년 만에 궤도에 오른 것처럼,
Ai 시대에 지금의 청년들을 육성해서 인구절벽의 미래를 부양하자는 논리이다.
그것도 강하게 주장한다.
.
이 부분에선 역시 거부감이 좀 든다.
저자의 넓은 식견과 명쾌한 표현은 충분히 설득력 있지만 과연 정부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을까?
이대로 가면 정말 2027년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의 한국이 되는 걸까?
불안하고 암울한 미래에 대한 전망은 이해 가능하다.
냉정한 현실 판단 속에서 밝은 기운을 포착하고 이를 살려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표현이 더 듣기 좋다.
“인구 미래 공존”이란 책이 판정승이란 느낌이 든다.
1장에서 3장까지는 국제정세에 대한 해박하고 명쾌한 설명으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4장에선 별로였다.
결론: 역시 세계사는 재밌지만 한국사는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