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느낀 점은, 역시 소설이나 에세이가 쉽게 읽힌다는 것이다. 내가 역사를 좋아하지만 일반적인 역사서적 보다 이 책처럼 평소 구어체로 적어주니 읽기가 편하다. 내용이 잘 넘어간다. 그리고 황제권과 교황권의 다툼을 다루며 13세기 초반의 유럽역사를 쉅게 들여다볼 수 있게 적었다. 이 책 역시 독일 역사를 알아보기에 좋은 책이다. #팔레르모 여전히 내가 추구하는 사회이다. 여러가지 생각과 인종과 물자 등이 가능한 자유롭게 섞이고 교류하는 사회. 누가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 평화롭게 생각을 교류하는 곳. 중세의 국제어이자 그런 탓에 공용어였던 라틴어. 십자군의 공용어가 프랑스어라는 사정을 반영해 당시로는 ‘통용되는 국제어’ 같은 지위에 있던 프랑스어.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