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아이가 열심히 읽길래,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읽어본 책이다.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는 ‘개미’로 유명한 작가다.책을 즐겨 읽지 않던 청장년기에는 그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야 『파피용』이라는 작품을 통해 그의 세계관을 들여다보게 되었다.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소재의 특이함 때문이다.읽다 보면 한국식 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언어유희가 등장하는데, 뜻밖의 웃음을 자아낸다. 예를 들어,“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 봤다고 했잖아.”“남구로역 물 새는 거 봤다고?” 이런 식의 말장난이 소설 말미에 가미되어 있다.전반적으로는 진지한 분위기의 소설이지만, 난청을 가진 ‘에야’가 아담과 이브, 야훼, 틸리스를 만드는 과정은 유쾌함마저 느껴지는 대목이다.#그래서 이 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