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참 자주 나오는 국왕이름이다. 몇 세 몇 세까지 합치면 꽤나 헷갈린다. 누가 누구의 아버지인지도 헷갈린다. 어쨌든 다시 프리드리히 2세. 지난번 인물이 13세기 십자군원정을 성공시킨 신성로마제국 황제라면 이 책의 프리드리히 2세는 18세기 프로이센 공국의 군주이다. (신성로마제국의 이해가 조금 생기다 보니 제후국, 변경백국, 대주교국 등 그리고 나라가 되지 못한 지방영주국(?) 들이 많아서 그때마다 그 나라의 군주가 왕인지 아닌지 황제인지 아닌지 해깔린다.) 읽어보니 공통점이 많다. 자신의 철학이 담긴 성을 건설했다(카스텔 델 몬테, 상수시 궁전). 인문학적 재능이 있다(매 사냥의 서, 반마키아벨리론). 성적인 유별남(한쪽은 여성편력, 다른 한쪽은 여자에 무관심하고 동성애 성향). 군사사관학..